◎‘패밀리룩’ 새차시리즈 완결편대우자동차 신차돌풍의 완결편인 중형차 「레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레간자는 대우자동차가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있는 일본 도요타의 「캄리」, 혼다의 「어코드」, 독일 폴크스바겐의 「파사트」에 대응하기 위해 총 4,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 대우자동차는 이로써 소형(라노스) 준중형(누비라)에 이어 중형급까지 기본 라인업을 구축했을 뿐아니라 통일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렘을 적용한 「패밀리 룩」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대우자동차 김태구 회장은 『「한국적인 디자인」과 「소리좋은 차」라는 두가지 테마를 기본 컨셉트로 레간자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라노스 누비라도 이 두가지 테마면에서는 레간자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게 대우측 설명이다.
실제로 레간자는 한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날렵한 유선형의 몸체를 하고 있다. 특히 뒷 트렁크 선은 승용세단의 전형이었던 각진 노치백의 스타일에서 과감히 탈피, 마치 스테이션 왜건형을 연상케하는 곡선으로 처리해 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
대우측은 누비라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소음도 이번 레간자에서는 거의 완벽할 정도로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1차로 소음의 원천인 동력전달소음, 주행소음, 실내 잡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2차로 소음의 실내유입을 막는데 차체설계의 최우선을 뒀다. 근원적으로 완전차단이 불가능한 엔진소음 등은 엔진의 각종 벨트를 하나로 구동시키는 「원 벨트 시스템」을 적용해 진동에 따른 소음을 억제하는데 노력했다.
엔진은 대우가 자체 개발한 「D―TEC」엔진으로, 2,000㏄ DOHC와 SOHC, 1,800㏄ DOHC와 SOHC 등 4가지가 기본사양. 2,000㏄ DOHC는 최고출력 146마력 최고속도 206㎞, 1,800㏄DOHC는 137마력 199㎞로 동급 최고성능이다.
이탈리아어의 「ELEGANTE(우아함)」와 「FORZA(힘)」를 합성한 레간자는 실내 인테리어와 편의장치에서도 운전의 편의를 돕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운전석쪽의 와이퍼를 조수석보다 크게해 우천시 운전자가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트렁크에서 실내 뒷좌석으로 스키를 실을 수 있도록 한 스키 슬리브와 같은 고급 편의사양을 갖췄다.
대우자동차는 이달 28∼30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뒤 4월1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형차시장에서 프린스가 현대 쏘나타, 기아의 크레도스 다음으로 21.9%의 시장점유율을 얻는데 그친 대우는 레간자로 내수시장에서 월 1만2,000대이상을 판매, 중형시장 점유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2,000㏄는 1,300만원내외, 1,800㏄는 1,100만원대.<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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