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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진 성인들/복지부 95 국민영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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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진 성인들/복지부 95 국민영양조사

입력
1997.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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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체중 전년비 10%P 줄어/영양섭취는 늘어 “살빼기 바람” 반영/젊은 여성 저체중 확산 「부작용」 우려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인식의 확산으로 정상인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95년 국민영양조사대상 2천가구, 6천6백90명중 성인 4천5백38명의 신체중량지수(BMI)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BMI가 20이하면 저체중, 20.1∼25는 정상체중, 25.1∼30은 과체중, 30.1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측정결과에 따르면 정상체중은 62.1% 였으며 저체중 17.4%, 과체중 19%, 비만 1.5% 등 비정상 체중이 37.9%였다. 과체중이나 비만자의 비율(20.5%)은 94년(30.6%)보다 10.1%포인트 낮아졌는데 이는 살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지나치게 날씬한 몸매를 선호해 저체중여성의 비율이 94년 18.8%에서 95년에는 21.3%로 늘어나 면역 및 대사기능약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인 1인당 1일 평균 섭취열량은 2천2백15㎉로 2천1백26㎉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농어촌지역 성인의 경우 섭취열량은 권장량(2천5백㎉)의 83%인 2천74㎉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도시(2천2백56㎉, 권장량의 90.2%) 중소도시(2천2백24㎉, 권장량의 89%) 도시평균(2천2백42㎉, 권장량의 89.7%)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이다.

영양소별로는 비타민A와 칼슘의 섭취량이 각각 권장량의 67.2% 및 75.4%로 부족한 반면 비타민C의 섭취량은 권장량보다 85.5%가 더 많았다. 전체 식사중 가정에서의 식사비율이 94년 70.6%, 95년 69.8%로 계속 줄어들어 영양불균형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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