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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출석 하루일까 이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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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출석 하루일까 이틀일까

입력
1997.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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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하루면 족해” 야 “최소 이틀” 주장한보 국조특위가 공식 조사활동에 들어가면서 김현철씨의 청문회 출석 시기와 방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19일 각 당별 전략회의와 특위 간사접촉 등을 통해 70명의 증인과 5명의 참고인들에 대한 소환시기 등 세부일정을 논의했다. 여기서도 역시 최대쟁점은 김현철씨에 대한 TV청문회를 언제 어떤 형식으로 실시하느냐는 것이다.

우선 현철씨 증인신문 시기는 대략 4월 셋째주 정도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당초 야당은 현철씨 국정개입 파문이 확산일로로 치달으면서 검찰도 수사의지를 표명하자, 현철씨는 내주께 검찰에 소환과 동시에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경우 현철씨는 이미 구속된 홍인길 황병태 의원 등과 함께 수의를 입고 국회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판이었다. 때문에 여야는 구속자들에 대한 청문회를 국제의원연맹(IPU)행사 (4월10∼15일)기간과 겹치도록 했다.

특위위원들이 직접 구치소를 찾아 청문회를 벌이고 이 장면도 TV로 생중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철씨의 경우는 검찰이 소환조사를 청문회이후로 미룰 것임을 시사한데다 출석시기도 IPU행사 이후로 잡혀감에 따라 일단 국회에서 이뤄질 청문회에 참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철씨 증인신문 시간과 방법에 대해 여당은 가능한 청문회가 마무리될 무렵 단 하루면 족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적어도 이틀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측 구상은 우선 4월18일께 현철씨를 1차로 불러 신문한뒤 이날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정보근 회장과 함께 대질신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조사계획서에서 빠진 핵심인물들을 추가로 증인채택한뒤 4월24일을 전후해 현철씨와 이들간의 대질신문을 또 한차례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자민련도 출석시기는 약간 차이가 있으나 현철씨를 이틀간 출석시킨뒤 청문회가 끝날무렵 3∼4일 현철씨를 포함, 증언태도가 불성실했거나 추가로 채택된 증인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최종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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