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19일 김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폭로한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44)씨를 소환, 철야 조사했다.검찰은 또 (주)심우 대표 박태중(38)씨 등 김씨 측근인물들이 이권개입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일부 확인, 이들도 곧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오 6시께 박경식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김씨가 YTN사장 인사 개입의혹과 경실련이 이날 추가로 공개한 박씨와 양대석(38) 전 경실련 사무국장과 오간 대화내용의 진위와 김씨의 이권개입 등 비리혐의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태중씨 등 김씨 측근인물들의 비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박씨는 검찰조사에서 『김씨가 방송사 사장인사 등 국정에 광범위하게 개입해왔으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자 선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씨로부터 김씨의 전화통화 장면 등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일단 귀가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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