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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보전처분 나면 3자인수 추진”/채권은행 제일·상업행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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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보전처분 나면 3자인수 추진”/채권은행 제일·상업행장 회견

입력
1997.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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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그룹의 주요 채권은행인 제일은행 유시열 행장과 상업은행 정지태 행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미그룹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후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여개에 달하는 삼미특수강 하청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유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0여개의 하청업체를 거느린 삼미특수강 부도에 따른 사회·경제적파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원이 불가피하지만 진성어음이라도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후에 일반대출로 바꿔주는 형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장은 제3자인수 추진과 관련, 『김현배 삼미그룹 회장이 지난주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했다』며 『법원의 재산보전 처분결정이 내려지면 은행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급히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행장은 이번 삼미사태와 관련, 『현재 제일은행은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고 있으며 유동성 위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거래기업의 부도가 잇달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은행에 특융을 요청하는 사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행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재산보전 처분결정이 내려져 채권채무가 동결되면 삼미그룹의 회생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정행장은 『채무동결로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고 부동산 조기매각 등 자구노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최근의 철강경기 회생과 맞물려 회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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