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진각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18일 조교사와 경마꾼들이 미리 짜고 우승말 정보를 교환한뒤 경마꾼이 해당 말에 「베팅」을 해 사상 최고액인 3억8천만원까지 부정배당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과천서울경마장에서 열린 제9경주에서 조교사 최충언(56)씨로부터 「금샘」 등이 입상할 것이라는 정보를 받은 이영태(49·요식업·서울 강남구 역삼동)씨가 복승식 마권 2백35만원어치를 산뒤 이 경주마에 베팅을 해 1백62.6배의 배당률인 3억8천만원을 챙긴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최씨가 같은달 22일 열린 제3경주에서 「천하통일」등의 입상정보를 미리 알려줘 복승식 마권 1백90만원어치를 산 이씨와 최종하(50·사업 경기 남양주시 진건면)씨가 90.9배의 배당률인 1억7천여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주말께 한국마사회가 경마부정에 대한 자체조사자료와 함께 수사를 의뢰해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경마정보제공 대가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이씨 등으로부터 5차례에 2천여만원을 받았으며 마사회가 자체조사를 벌이자 지난달 말께 1천7백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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