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선 “2백40만명 희생 위기”【파리·베이징 외신=종합】 북한의 식량사정 악화로 신의주 지역에서는 최근 굶어죽는 어린이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들 시체가 길가에 방치된 경우도 많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18일 중국 단둥(단동)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신의주를 운행하는 곡물수송용 트럭 운전사들의 말을 인용해 『신의주에는 길거리마다 비닐에 덮혀있거나 트럭 짐칸에 쌓여있는 어린이들의 시체더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캐서린 버티니 사무국장은 19일 『2백40만명에 달하는 북한 어린이들이 아사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버티니 사무국장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급속히 악화해 이달말께부터 식량고갈로 심각한 기아상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당국측이 3월말이나 4월초께 주민들에게 배급할 식량이 고갈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북한주민들은 유엔이 난민에 지원하는 최소한의 생명유지 식량기준의 5분의 1에 불과한 하루 1백g의 식량만 배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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