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박영기 특파원】 고준위 핵폐기물을 싣고 1월3일 프랑스의 셰르부르항을 출발했던 영국선박 퍼시픽 틸 호가 18일 일본 북부 아오모리(청삼)현의 무쓰오가와라 항에 도착했다.수송된 핵폐기물은 일본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프랑스에서 재처리, 플루토늄 등을 추출하고 남은 20톤 분량의 폐액으로 일본에 핵폐기물이 반환된 것은 95년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날 핵폐기물 수송선 입항은 11일 일본 이바라키(자성)현 도카이무라(동해촌)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도넨·동연)」 핵연료재처리 공장에서 화재와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수송선이 도착한 무쓰오가와라 항 주변에서는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회원 등 400여명이 핵폐기물 반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입된 핵폐기물은 아오모리현 로카쇼무라의 핵연료 기지에 있는 지하격납고에 30∼50년 보관한 뒤 지층속에 처분할 예정이나 최종 처분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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