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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계절’ 웨딩마케팅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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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계절’ 웨딩마케팅 불붙었다

입력
1997.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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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의 계절인 봄 시즌을 앞두고 웨딩마케팅이 불붙었다. 설레는 신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의 가슴이 부푸는 봄철을 맞아 혼수관련업체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대형백화점들은 아예 웨딩이벤트사로 탈바꿈한 분위기다. 혼수상품을 특별판매가에 내놓는 것은 고전에 속한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혼수상담코너를 설치하고, 혼수알뜰구매상담 뿐 아니라 예식장 출장연주 알선, 신혼여행 예약서비스, VTR촬영 주선 등 결혼식에 필요한 이벤트 일체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은 23일까지 「웨딩박람회」를 열고, 이색청첩장 웨딩달력 CD-롬 신혼사진 등 다양한 웨딩 아이디어 상품을 마련, 신혼부부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신세계 신혼생활관은 웨딩드레스 대여에다가 신랑 신부와 신부 어머니의 메이크업까지 책임지는 패키지판매, 신랑예복과 시아버지 양복을 함께 맞추는 패키지마춤을 선보였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여의도종합전시장과 잠실전시판매장에서 각각 23일, 21일부터 30일까지 예복 예단 신혼침장류 주방용품 신부용품 신혼여행서비스 선물용품 등 중소기업의 결혼 관련 1,000여 품목을 전시 판매하는 혼수용품 특별전시판매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랑의 턱시도를 내건 마케팅전도 한창이다. 미도파 현대 등 백화점에서는 남성정장을 구입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의 혼수용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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