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보다 이성에 호소하는 색다른 ‘증언광고’ 눈길「거품」을 뺀 화장품 광고. 「ICS」화장품 CF에는 아름다운 화면, 화려한 컬러, 환상적인 음악이 없다. 공주병 걸린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보다는 합리적인 여성들의 이성에 호소하는 「증언광고」다.
에스콰이어 계열의 엠·에이·피·에스(MAPS)가 제작한 이 광고는 화장품 광고로는 드물게 잔잔한 흑백의 모노톤으로 제작됐다. 모델도 화려함보다는 차분함, 톡톡튀는 젊음보다는 성숙함이 돋보이는 김희애. 현란한 카메라 무빙도 없다. 동시녹음으로 현장감을 살렸다. 검정색 원피스 차림의 김희애가 차분한 어조로 『피부에 꼭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10인10색 피부타입에 딱 맞추는 전문 시스템화장품이라는 점을 최대한 강조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보다는 제품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30줄에 들어선 김희애가 화장품 모델로는 나이가 많아 조심스러웠다는 후문. 런칭하는 브랜드인 만큼 얼굴이 잘 알려져있고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모델을 찾았다. 김희애는 지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캐스팅됐다. 모델료는 3억원. 최고 수준 모델료에 걸맞게 철저한 프로연기로 촬영시간을 3시간이나 단축시켜 박수를 받았다. CF를 제작한 이병수 부장은 『전문적이고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의 화장품 광고와는 전혀 다른 증언광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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