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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당 영향력 회생시킬 것”/국민회의 여 정세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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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당 영향력 회생시킬 것”/국민회의 여 정세분석 보고서

입력
1997.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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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가 17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체제를 전망하는 두 건의 보고서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당에 대한 영향력을 회생시킬 것』이라고 주장, 시선을 끌고 있다.국민회의 기획조정실(실장 박지원)은 이날 간부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김대통령은 93년말 쌀개방 위기 때 이대표를 총리로 임명했고, 지난해 4·11총선 직전 신한국당에 영입한뒤 현철씨 문제가 불거지자 대표로 기용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대표 체제는 김대통령이 또다시 긴급피난책으로 선택한 것』이라며 『여당 경선과정에서 공정성이 문제되고 분란이 일어나면서 김대통령의 개입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실은 이대표의 향후 위상을 강·중·약 세가지 경우로 나누어 전망하면서 이대표와 반대세력이 균형을 유지할 경우 결국 김대통령의 선택이 중요해지고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여당의 세대교체 주장은 김현철씨가 정권재창출을 위해 공작차원에서 나온 것이므로 여론에 대한 설득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정세분석실(실장 김영환)은 『김대통령과 이대표세력의 연합은 이대표에 대한 비토의사 철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에따라 구민주계의 소외와 불만이 커지고 민주계 재통합과 대안모색에 나서면서 세력이 더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김대통령은 현철씨 문제를 이대표에게 맡겨두고 대선후보군과 중립적 위치를 유지하면서 영향력 재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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