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규 중수부3과장 주임검사 배정/5·18 김상희 검사 수사기획관 맡아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사건 수사는 지난달말 검찰인사에서 새로 기용된 이훈규 부장검사가 과장을 맡고있는 중수부 3과에 배당됐다. 수사기획관은 한보사건 수사때의 이정수 기획관이 수원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12·12 및 5·18사건의 주임검사이던 김상희 부장검사가 발탁돼 김-이라인의 새로운 수사진용이 짜여졌다.
이는 한보수사때 현철씨 조사를 담당했던 박상길 중수1과장이 17일 시작되는 한보사건 공판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여력이 없다는 정황이 고려된 것이다. 한보수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 불신이 높았던 점 등을 고려, 충남 온양출신인 이과장을 내세워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과장은 사시 20회로 검찰내에서는 드문 학맥인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검홍성지청, 서울지검 검사,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대검 검찰연구관을 맡아왔다. 서울지검 재직시 특수부에 근무한 경험 등으로 특수통으로 불린다. 이과장은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를 연수, 국제감각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과장과 짝을 이뤄 수사를 지휘할 김수사기획관은 12·12 및 5·18사건 주임검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 경남 산청 출신으로 김두희 전 법무장관의 6촌동생인 김기획관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특수쪽보다는 형사부 경력이 더 많지만 초대형 사건을 맡았던 경력 등으로 미뤄 수사 지휘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이라인이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현철씨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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