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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세일즈매니저 이재실 과장(우리회사 옷잘입는 남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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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세일즈매니저 이재실 과장(우리회사 옷잘입는 남자:8)

입력
1997.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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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인상은 V존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봄 냄새를 불어넣으려면 강렬한 보색대비에 꽃무늬 넥타이가 제격이지요』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남성정장 세일즈매니저로 일하는 이재실(36) 과장. 요즘 직장인들의 유니폼처럼 유행하는 블루셔츠 대신 짙은 자주셔츠에 꽃무늬 프린트의 노란색 넥타이를 조화시킨 차림이 수준급 패션감각을 엿보게 한다. 「옷차림은 직업적인 자신감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것이 지론. 패션 관련 직업인답게 자신의 옷차림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며 남성복 관련 서적을 통독하는 등 옷에 관한 공부도 꾸준히 한다.

이과장이 생각하는 정장을 잘입는 비결은 품위를 지키면서 딱딱하지 않도록 연출하기. 특히 V존은 남성패션의 「급소」라고 생각한다. 그 자신은 안정된 세련미를 원할 때는 셔츠와 넥타이를 동색계열로, 명랑하고 활기찬 느낌을 강조할 때는 강렬한 보색대비로 연출한다.

요즘 유행하는 와이드칼라의 셔츠에 넥타이는 삼각형의 매듭부분이 큰 윈저노트로 맸는데 자신처럼 얼굴이 둥근 사람한테 잘 어울린다고. 얼굴에 살이 없고 긴 편인 사람은 보통칼라에 넥타이의 큰 날을 한 번 감아돌리는 플레인노트 매듭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정장을 살 때는 반드시 정장차림으로 매장을 찾아야 옷이 어울리는지 아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로서의 조언.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찾으려면 옷을 다양하게 입어보려는 모험심도 필요하다고 말한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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