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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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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불투명

입력
1997.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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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무릎 부상… 회복에 최소 2주일 걸릴듯【워싱턴·웨스트 팜 비치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불의의 부상을 당한 것은 14일 0시(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호주 출신 프로골퍼 그렉 노먼의 집 계단에서 였다. 골프광인 클린턴은 주말을 맞아 노만과 골프시합을 가질 계획이었다.

메리 엘렌 글린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노먼의 별장에서 나오면서 계단을 헛디뎌 넓적다리를 종지뼈와 연결하는 대퇴사두근 힘줄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글린 대변인은 이어 『클린턴 대통령은 19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헬싱키로 출발해야 한다』면서 『참석여부는 현재로서는 분명하지않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반드시 미·러 정상회담에 석할 것이라고 말해 보도진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즉시 인근 성모 마리아 병원으로 후송돼 자기공명화상진찰(MRI)을 받았으며 이날 중 워싱턴 교외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해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을계획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성모 마리아병원 조엘 코언 박사는 『무릎에 구멍을 뚫고 끊어진 힘줄을 다시 이어야 한다』면서 『수술은 그다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언 박사는 이어 『클린턴 대통령은 2∼6주가량 부목을 대야하며 이르면 3주이후부터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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