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DPA AFP=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3일 수일간에 걸친 전국적인 광원파업에 굴복, 2005년까지 지급할 탄광 보조금을 16억5,000만마르크(약 8,700억원) 인상하기로 했다.콜 총리는 이날 탄광노조 및 탄광회사와 가진 협상에서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탄광회사가 2005년까지 692억마르크의 탄광보조금을 지급하며 이중 연방정부의 부담을 앞서 약속한 것보다 16억5,000만마르크 많은 585억5,000만마르크로 늘린다는데 동의했다.
콜 총리는 또 정부가 8만5,000개의 탄광 일자리를 2005년까지 3만개로 줄이려던 계획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대폭 양보했다. 탄광 보조금을 둘러싼 갈등은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수개월동안 하락하고 2월 실업률이 30년대 이후 최고수준인 12.2%를 기록한 가운데 독일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행하면서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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