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이제까지 열렸던 패션 관련 행사 중 최대규모의 패션문화 종합전시회가 「패션아트전」이라는 제목으로 21일∼4월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패션의 문화예술적인 측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으로서 패션산업의 발달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 신상품 소개 및 판매를 위한 기존 패션쇼와 달리, 「패션은 창작예술이다」라는 명제를 일반인들에게 이해시키고 국내 패션산업의 현황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종합전시회는 전시, 영상, 이벤트의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전시영역에는 패션계의 유명 디자이너와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약 130명이 현대 미술의상전, 패션소재전, 패션일러스트전, 패션사진전 등 4개 부문에 참가하여 250점의 패션관련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 미술의상전에는 금기숙 배천범 루비나 등 33명이 참가, 조형예술로 형상화된 의상들을 소개하며 패션소재전에는 구경숙 정덕임 임중수 등 소재작가 35명이 다양한 염색과 짜임기법을 사용해 만든 섬유소재들을 집중 소개한다.
또 일러스트전에는 김상 장미경 송정임 등 25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부조기법과 설치기법, 콜라주 등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사진전에는 구본창 김용호 류기성 홍경표 최영돈 김중만 등 패션사진작가 27명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벤트로는 21∼22일 하오 2시반 디자이너 이상봉씨와 202커뮤니케이션이 연출하는 퍼포먼스가 미술관 로비 및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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