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과 접촉 가능성도신한국당 이한동 상임고문은 14일 한보사태, 김현철씨 국정개입의혹 등 현안과 관련해 『이번 파문을 보면서 권력집중과 합리적인 국정운영 문제, 국가와 당의 민주화방향 등에 대해 심각히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이고문은 이날 배포한 「당면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국수습과 국가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져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당내외는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 등 누구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고문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현 정국을 대통령제의 권력집중에서 야기된 것으로 보고 내각제 개헌논의의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야권 등의 내각제론자들과의 접촉가능성 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와관련, 이고문의 한 측근은 이날 『이고문의 뜻은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폐단을 막기위해 내각제 개헌문제를 포함, 모든 방안을 놓고 야권인사를 비롯해 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 이같은 시각을 강하게 뒷받침했다.
이 측근은 또 『이고문이 한때 내각제를 선호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고려, 통일이 될 때까지 대통령 중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으나 지금은 내각제 개헌을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같다』고 밝혔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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