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성공여부 1주일정도 지켜봐야”11일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신한국당 최형우 상임고문의 병세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문은 14일 좌측 전두엽과 측두엽의 상당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최고문의 상태는 13일 아침부터 갑자기 나빠졌다. 이날 뇌부종이 숨골을 압박하면서 세미코마(반혼수상태)에서 코마(혼수)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오 6시이후에는 동공이 열리는 등 뇌사직전의 급박한 상황까지 전개됐다.
뇌수술이 성공적인지 여부는 1주일 정도 경과해야 알 수 있지만 정상치의 8배까지 올라갔던 뇌압이 수술후 일단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 병원측은 최고문의 낮아진 뇌압을 유지하기 위해 마취제로 혼수상태를 유지하며 16일께 의식을 회복시키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정희원 교수는 『뇌색전증 발병후 1주일 이내에 또다시 부종이 생기는 만기부종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경우에는 재수술을 통해 또다시 뇌의 일부분을 절제해야 한다.
뇌절제의 후유증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지적 능력과 감성 직관 등을 담당하며 사회적 윤리적 행동을 하도록 기능하는 전두엽은 좌측 전두엽을 절제하더라도 우측 전두엽만으로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언어중추를 담당하는 측두엽을 일부 제거함으로써 언어장애와 우측 사지마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회복이 되더라도 정치활동 재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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