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DPA=연합】 러시아 비밀요원이 새로운 종류의 독가스 샘플을 갖고 서방으로 망명해 왔다고 서방 정보소식통이 12일 밝혔다.이 소식통은 러시아 비밀요원이 올해초 일반 여객기를 타고 북유럽의 한 나라로 망명하면서 독가스 샘플을 가져왔다고 밝히고 이 독가스는 순식간에 사라져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량으로도 즉각적인 살상력을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는 2월 미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차세대 화학무기라고 할 수 있는 신경독가스 A232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비밀요원은 러시아 당국이 이 독가스를 체첸내전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서방 정보소식통은 체첸반군측 사망자 중에는 사망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죽음」이 상당수 있었으나 독가스 사용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61개국이 조인하고 68개국이 비준한 화학무기사용금지협정이 4월29일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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