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39)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한 박경식(44)씨는 현철씨와 생김새가 닮아 일어났던 일화를 12일 소개했다.박씨는 자신이 손명순 여사의 주치의로 있던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손여사를 시종일관 따라다니는 바람에 현철씨가 아버지 여론조사도 열심히 하면서 어머니도 챙기는 일도 빼놓지 않는 정성이 지극한 효자라는 칭찬을 주변에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변사람들이 손여사를 늘 따라다니는 그를 현철씨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또 같은 시기에 상도동 김후보 자택을 드나들 때 경호원들이 자신과 현철씨를 착각, 자신이 들어가면 『아드님이 오셨다』고 연락하고 현철씨가 들어가면 『주치의가 오셨다』고 연락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손여사도 아들 현철씨와 닮은 자신을 잘 대해줬다고 덧붙였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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