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 하원은 11일 중국이 홍콩을 귀속한후 정치·경제적 자치를 지속시키지 않을 경우 홍콩으로부터의 섬유 및 컴퓨터 수입을 중지토록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416대 1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중국이 7월1일 홍콩을 반환받을 때 홍콩에 자치권을 부여키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수입중지 이외의 여타 무역규제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했다.
중국과 영국이 84년 서명한 합의안에 따르면 홍콩은 중국으로의 반환이후 최소 50년동안 국방과 외교관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경제·정치적 자치를 보장받도록 돼있다.
결의안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자치를 약속했지만 정부의 공식 조치와 정부 고위 간부들의 발언들은 중국이 홍콩의 현행 자치수준을 침해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홍콩 주민들이 누리고 있는 인권 및 자유의 수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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