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첨단연료절감장치가 상반기중 국내에서 시판된다.의료 및 광학기기전문업체인 월드링크는 12일 미국 PTI사가 자동차엔진에 부착,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한 특수점화 및 연료공급조절장치인 「E.K시스템」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마다 일정하게 정해진 소요유량을 조절하는 연료공급조절기와 특수점화장치를 한세트로 시스템화해 엔진에 적정한 유량을 공급토록하는 장치로, 지난 1월에는 미국 환경청산하 시험관리국(EPA)으로부터 합격판정을 받았고 미국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
월드링크는 지난해말부터 1개월동안 배기량 1,500㏄급인 엘란트라와 세피아에 이 장치를 부착, 서울강남일대 도로에서 시험해본 결과 세피아의 경우 ℓ당 주행거리가 10.1㎞에서 14.63㎞, 엘란트라는 10.5㎞에서 14.7㎞로 각각 늘어나 최고 40%의 연료비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드링크는 PTI사로부터 독점생산권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판매권을 확보, 경기 용인에 월 8,500세트의 생산시설을 갖춰 4월까지의 생산분은 미국에 수출하고 5월이나 6월부터는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시판가는 세트당 50만∼60만원선이며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는 차종에 관계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자동차업계의 관계자는 『연료절감장치는 국내 자동차업체에서도 개발중이며 일부업체는 이미 개발을 마치고 검증단계에 있다』면서 『미국 등에서도 차량 연료분사·점화장치의 효율을 높이려는 연구개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기술적으로 E.K시스템과 같은 연료절감장치의 개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02)512―8135∼7<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