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회동 묘수없이 한숨만민주계 중진들은 12일 「긴 하루」를 보냈다. 민주계 중진들은 최형우 고문의 입원과 점점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는 대통령 차남 현철문제로 곤혹스런 입장이었다. 이들은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 낮에는 여의도 의사당에서 저녁에는 잠실롯데 월드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중진들은 모였으나 뾰족한 대책은 없이 한숨만 쉬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향후의 민주계 진로 등 여러 의견이 나왔으나 대안은 되지 못했다. 이날 하오 4시께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이뤄진 1차 모임에는 김덕룡 서석재 박관용 김정수 의원, 김명윤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는 주로 최고문의 병문제가 거론됐고 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후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자는 의견이 주조를 이루었다. 일부 인사들은 『민주계가 새 대표를 맡아 정국을 책임있게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으나 사견 수준에 머물렀다는 후문이다.
이어 김의장 김고문 김정수 의원은 잠실 롯데월드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했다. 이 곳으로 황명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합석했다. 이들도 동일한 주조의 시국걱정을 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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