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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언론통제 커넥션” 공세/김현철 의혹­문체공위서 집중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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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언론통제 커넥션” 공세/김현철 의혹­문체공위서 집중타

입력
199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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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이원종씨­김기섭씨­김원용 교수 라인 지목/몇몇 보도사례 들어 압력 주장/인사·케이블TV 선정도 개입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국정 전반의 주요 인사나 현안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국회 각 상임위별로 연일 제기되고 있다. 12일 문화체육공보위의 공보처에 대한 정책질의에서는 현철씨의 「언론 커넥션」이 집중거론 됐다.

야당의원들은 현철씨를 필두로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과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 등에 의한 「언론 다스리기」를 집중 추궁했다. 또 김원용(KBS 이사) 성균관대 교수를 현철씨의 직계 언론담당 로비스트로 지목,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의 최희준 정동채 의원은 『현철씨와 이 전수석, 공보처장관, 김 전안기부차장으로 이어지는 「신언론통제 메커니즘」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 기회에 언론통제에 관한 의혹은 물론 언론계의 고질적인 인사비리가 낱낱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정의원과 길승흠 의원은 ▲현철씨의 검찰출두 ▲현철씨의 장애인 모독 발언 ▲올 초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노동법 날치기 등과 관련한 보도 등을 구체적 사례로 들며 이 전수석이 언론에 직접적인 압력과 통제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의 최재승 의원도 『현철씨가 지역민방과 케이블TV에도 개입했음을 우리당에서 공식확인했다』며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과 김원용 KBS 이사, 김 전안기부차장이 민방참여업체로부터 자금을 받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반국민들에겐 생소한 김교수에 대해 국민회의의원들 전원이 나서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다음은 의원들이 주장하는 김교수 관련사항이다.

『부산 경남고 출신인 김교수는 92년 대선당시 38세의 나이로 현철씨가 운영하는 중앙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김영삼 후보 진영의 여론조사를 전담했다. 이듬해 그는 방송위원에 추천됐다가 방송계 반발로 무산됐으며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등 각종 정부기관과 위원회의 위원을 거쳐 96년 8월 KBS 최연소 이사에 선임됐다. 지난해 말에는 1년동안 안식년을 가지면서 현철씨 지시에 따라 대통령 예비선거제도 연구를 명목으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현철씨와 이 전수석의 대리인으로 위세를 과시하며 국제방송교류재단 등 언론관련 정부투자기관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지난 92년까지 3천만∼4천만원짜리 전세아파트에 살다 지금은 20억원 상당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어 축재의혹이 있다』

야당의원들은 이밖에도 현철씨의 YTN 및 KBS, MBC사장인사 개입행위는 방송법 3조2항을 위반한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94년 1차 지역민방 선정때 김대통령이 현철씨에게 「여러 구설수가 많으니 민방 허가과정 기간에는 서울에 있지않는 게 좋겠다」고 말해 현철씨가 외국에 나감으로써 (선정과정에) 관여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YTN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한 현철씨와의 전화통화에 대해 오장관은 『연합통신이 YTN을 겸영하는 방안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는데 김우석 전 장관의 YTN사장 소문이 들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른 채널로 준비되는 게 있는지 여러군데에 알아보는 과정에서 현철씨와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장관은 『당시 통화에서 현철씨가 「나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해 그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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