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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내집마련기간/도쿄권보다 7개월 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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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내집마련기간/도쿄권보다 7개월 더 걸려

입력
199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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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대졸자가 월급을 모두 저축해 도쿄(동경)권에 내집마련을 할 경우 8년3개월이 걸리는 반면, 한국의 대졸자가 수도권에서 내집마련을 하려면 8년10개월로 일본보다 7개월이 더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도쿄(동경)권보다 우리나라 수도권에서 내집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12일 국토개발연구원 고철 수석연구원이 분석한 「수도권과 도쿄권의 토지이용 및 주거실태」에 따르면 서울과 도쿄를 중심으로 각각 1만2,000㎢를 영향권으로 잡은 대도시권역 비교에서 연간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은 도쿄 및 도쿄권이 평균 8.25인 반면, 서울 및 수도권은 평균 8.85로 한국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IR 8.85란 평균 집값이 시민들의 평균 일년치 소득보다 8.85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지역별 PIR는 도쿄가 9.7, 도쿄권이 6.8인 반면 서울은 9.2, 수도권은 8.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인천, 경기)은 도쿄권보다 집값은 비싸면서도 주택규모는 오히려 큰 것으로 나타났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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