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회의 인간복제 공식금지 추진

◎EU의정서에 내용 포함·윤리특위 설치도 촉구【스트라스부르·제네바 AFP=연합】 유럽회의(CE)는 인간복제를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의정서 마련을 추진중인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유럽회의 산하 과학기술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연합(EU)의 정책 결정 기구중 하나인 외무각료이사회가 현재 마련중인 「태아 보호 의정서」에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촉구했다.

유럽회의는 유럽인권생물의학협약에 추가될 이 의정서를 마무리해 다음달 4일 열리는 스페인 회의때부터 회원국들이 서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에디트 크레송 EU집행위 조사담당위원도 이날 유럽의회(EP)에서 회원국들이 생물복제의 법적·윤리적 문제를 담당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토록 제의했다. 한편 나카지마 히로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인간복제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 유전자 물질의 안전성 보호가 결부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