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투쟁의 장 만들 수 없다”【광주=김종구 기자】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이 12일 낮 12시 광주 광산구 서봉동 호남대 광산캠퍼스에서 개최하려던 「고 표정두 열사 정신계승대회」가 호남대총학생회(회장 김성훈·27·경영4)의 반대로 무산됐다.
호남대총학생회측은 『학교를 정치투쟁의 장으로 방치할 수 없다』며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어떠한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행사를 저지했다.
호남대 학생 2백여명은 이날 정문앞에 1백50여m 길이로 인간띠를 만들어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대학진입을 막았다. 남총련은 행사장소를 바꿔 하오 4시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에서 행사를 가졌다.
표정두씨는 호남대에서 제적당한 뒤 87년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 앞에서 「군부독재 타도」등을 외치며 분신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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