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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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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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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혈뇨… 심하면 신장고정수술해야(문) 43세 여성이다. 지난해 5월 건강검진시 소변에서 혈액이 검출됐으나 신기능검사는 정상이었다. 올해초 소변검사에서 역시 혈액이 나와 정밀촬영한 결과 오른쪽 신장이 「이동신」이라고 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김경희).

(답) 혈뇨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세균감염(결핵 등), 결석, 종양, 물집, 혈관이상, 여러 종류의 신장염(사구체신염) 등 원인이 다양하다. 이중 국내에서는 면역글로불린 A형 신장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젊은 층은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나오는 것도 원인이 된다. 혈뇨는 대부분 신우조영술이나 초음파검사 등으로 쉽게 감별되며, 혈관촬영이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동신은 신장이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대개 여자의 오른쪽 신장에 잘 생긴다. 복부근육의 약화, 신장주위 지방조직의 감소가 원인이며 임신이나 신장부근 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으나, 묵직하게 옆구리가 불편하거나 심하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가끔 소화장애나 변비 혹은 설사가 나타나며, 환자의 10∼20%에서는 혈뇨가 나타난다. 드물지만 요관이 꺾여 심한 통증과 빈뇨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치료는 코르셋을 착용하거나 마른사람은 체중을 늘리는 게 좋다. 심한 경우 신장을 고정하는 수술을 해야한다.<임천규 경희대 의대 교수·경희대병원 신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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