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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현철씨 증언 불가피”/한보청문회 출석해야/초선의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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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현철씨 증언 불가피”/한보청문회 출석해야/초선의원 모임

입력
199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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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계 중진 두차례 긴급회동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인 「바른정치를 위한 모임」(간사 안상수 의원)과 「시월회」(총무 유용태 의원)는 12일 잇따라 전체회의를 갖고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의 국회 한보청문회 증인 출석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2·3·6·38·39면>

이와는 별도로 민주계 중진들도 최형우 고문의 입원 및 현철씨 문제와 관련, 이날 하오와 저녁 국회의사당과 잠실롯데 등에서 두차례의 긴급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수한 국회의장 김명윤 서석재 박관용 김덕룡 김정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현철씨와 관련된 의혹들이 자꾸 불거지고 문제가 커지는데 대해 모두가 큰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초선의원들은 이날 최근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 등으로 당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을 회생시키기 위해 민주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대선후보도 완전자유경선으로 뽑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초선의원들은 차기대선후보 및 원내총무 자유경선과 당대표의 경선포기 원칙 등을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 참석자는 『이날 두 모임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국민적 의혹과 불신이 확대되는만큼 현철씨가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러나 야권의 정략적 이용을 막기위해 TV생중계는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바른정치를 위한 모임은 자유경선은 지역예선을 거쳐 다득표 후보 2∼3명에 대한 결선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모임은 이어 ▲원내총무 경선 ▲노동법 파동과 관련한 정부관계자의 인책 등도 촉구키로 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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