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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비서 이르면 내일 북경 출발/한중쟁점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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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비서 이르면 내일 북경 출발/한중쟁점타결

입력
199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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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경유 요식절차 시사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베이징(북경) 출발이 당초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져 이르면 14일 제3국행에 오를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이날 『한중 양측은 현재 제3국 최단기간 체류원칙 등 마지막 쟁점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항공편, 이동시 경호준비 등을 진행하면서 베이징 출발 타이밍을 잡고 있는 상태』라며 『이르면 14일이나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상황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접수국의 부담이나 황비서의 신변보안 등을 감안할 때 제3국에서 1주일 이상을 머무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주 위험하다』며 제3국 경유가 사실상 서울직행을 위한 요식절차 이상이 되지는 않을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제3국으로는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주변국 외에 스위스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국은 황비서의 현지체류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럽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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