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44·서울 송파구 문정동 패밀리아파트 301동)씨는 한때 시사평론가였던 박경재 변호사의 친동생으로 53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고와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박씨는 비뇨기과 전문의로 대전에서 G클리닉의원을 운영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야당총재로 있던 87년께 박씨 친척의 소개로 김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치료를 맡았던 박씨는 이를 계기로 현철씨와 알게 됐다. 92년 대선 때 김대통령의 가족담당 의료진에 합류했다가 고창순 박사가 청와대 주치의를 맡게 되자 박씨는 김대통령 가족의 피부비뇨기과 자문의로 위촉됐으며 자신은 서울 송파구 송파2동에 G클리닉의원을 개업, 발기부전 등 성장애 전문의로 활동해 왔다.
박씨는 진료실과 수술실, 전화 등에 녹음 또는 녹화장치를 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뿐만 아니라 진료실 한 구석에 원격녹음장치를 설치해 2중으로 녹음했다. 환자의 수술장면 등을 모두 폐쇄회로TV 등으로 녹화해 놓았으며 환자의 상담내용이나 전화통화내용을 거의 대부분 녹음해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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