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화·목·토/국립극장 매달 마지막 토/정동극장 화·금 공연국악 상설공연이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국립국악원의 토요상설무대와 국립극장의 판소리 완창무대 뿐이었으나 국악원이 새로 화·목요 상설공연과 우리음악감상교실을 마련하고 정동극장이 전통예술상설무대를 열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국악원의 토요상설무대(하오 5시)는 상설공연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악, 노래, 춤을 고루 섞어 짠 16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번갈아 공연한다. 지난해까지 소극장 우면당에서 하다가 관객이 넘쳐 올해부터 대극장 예악당으로 옮겼다.
토요상설이 국악 두루 맛보기용이라면 화요상설무대(하오 7시30분 우면당)는 중요무형문화재 종목 발표, 목요상설무대(하오 5시 우면당)는 창작곡 연주로 각각 특성을 달리 해 운영된다. 화요상설 첫 공연은 11일 최선애씨의 승무로 열렸다. 목요상설은 4월3일 작곡가 이병욱과 국악실내악단 어울림의 무대로 시작한다. 목요상설은 주로 젊은 연주자와 단체를 내세워 창작과 실험위주의 공연을 함으로써 국악현대화·대중화를 꾀한다. 우리음악감상교실(토요일 하오 2시 우면당)은 해설을 들어가며 따라 배우는 공연이다.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매달 마지막 토요일 하오 3시 국립극장 소극장)도 13년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서너시간, 길면 다섯시간까지 걸리는 판소리 한바탕을 내리닫이로 쭉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라 고정팬이 많다. 올해는 29일 명창 최난수씨가 전주에서 올라와 박녹주제 홍보가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 박동진, 이명희, 안숙선 등 내로라 하는 소리꾼이 이 무대에 선다.
정동극장이 지난달 선보인 전통예술상설무대(매주 화·금요일 하오 7시30분)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문화상품으로 개발, 호텔과 여행사 등의 협조를 얻어 관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풍물, 춤, 민요로 짠 2종의 프로그램을 번갈아 한다. 공연문의:국립국악원 (02)580-3300∼2, 국립극장 (02)274―1172∼3, 정동극장 773―8960∼3<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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