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의 본격적인 사회참여 문제를 다룬 공개토론회가 11일 하오 연세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동성애자 모임은 그동안 주로 사진이나 설치물 전시 등의 활동만 했었다.연세대 「동성애자 인권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성자치연합 산하 「성 정치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올초 동성애자들의 노동계 총파업 시위참여 모습을 담은 비디오 상영과 함께 시작됐다.
토론회는 「동성애자들이 노동자 투쟁에 간 까닭은」이라는 주제아래 ▲동성애자들이 억압받는 이유 ▲동성애자 운동의 성과와 한계 ▲동성애자 여성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연대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노동법이 동성애자 및 여성 노동자들에게 미칠 영향과 동성애자들이 총파업 시위에 참가한 이유에 관한 토론도 있었다.
토론회와 함께 교내 민주광장에서는 동성애자 시위 사진전이 열렸다.
성정치위원회 관계자는 『동성애자와 여성이 성적 소수집단이자 약자라는 인식에 따라 토론회를 함께 열었다』며 『동성애자들이 집단권익 찾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사회적 이슈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