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주민들 반대시위【안산=황양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상오 11시 경기 안산시 시화호의 해양생태계 조사를 위해 환경운동연합과 인근 주민들의 반대 속에 시화호물 5백만톤을 방류했다.
8개의 배수갑문을 통해 시화호 물이 쏟아져 나오자 시화호 앞바다는 순식간에 황갈색으로 변했고 악취가 진동했다. 수자원공사는 해양연구소와 인하대 환경공학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팀과 함께 3일동안 방류이후의 시화호 외해변화와 시화호 안쪽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20일간격으로 추가방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30분께부터 시화호주변에는 서울 안산 시흥 인천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인근 대부도 주민 등 50여명이 「반대 시화호방류」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방류를 저지했다.
경찰은 배수갑문 앞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해상시위를 벌인 서울 환경운동연합 간사 서영(31)씨 등 5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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