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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매니지먼트사 ‘창작마을’ 김대현 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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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매니지먼트사 ‘창작마을’ 김대현 촌장

입력
199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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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2소극장서 단막극제 열어/“창작위해 3년간 연애도 금지했죠”서울 대학로 충돌2소극장에서 「제1회 창작마을 단막극제」(23일까지·02―562―4135∼6)를 열고 있는 김대현 창작마을 촌장. 촌장이란 직책도 생소한데 창작마을은 주식회사란다. 소속 작가들이 소설 시 희곡 등을 창작하면 출판하거나, 극단과 연결해주고 방송이나 이벤트의 구성물, CM 대본, 시나리오 등 돈 되는 글을 써서 월급을 받게 하는 회사이다. 김씨는 『글쓰기에만 전념하면서 생계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나같은 작가들을 매니지먼트하기 위해 창작마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올초 창작마을을 주식회사로 법인등록하기 전까진 규율이 엄했어요. 작가들이 입산선서를 하고 나면 3년간 연애도 금지했죠. 그러지 않고는 글이 나오지 않아요. 대신 갈 곳 없는 이들에겐 숙식도 제공했습니다』

이번 단막극제에서는 창작마을에 소속된 20여명의 작가 중 희곡작가인 이차연 김소라 김대현씨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 작가는 각각 월간문학 문화일보 한국일보를 통해 등단했다.

『내년부터 창작마을 단막극제는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들을 공연합니다. 극단이나 연출가가 마음대로 고쳐서 공연하는 풍토도 바꾸고 싶어요. 「작품을 살리자, 작가를 살리자」는 게 주된 취지입니다』 창작마을은 희곡 저작권업무를 대행하는 희곡뱅크도 운영한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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