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추방운동에도 아랑곳 없이 1회용품 생산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0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1회용품의 사용규제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93년 1천74억4천5백만개, 94년 1천1백24억6천만개, 95년 1천2백11만7천5백만개에서 지난해는 1천3백19억9천6백만개로 3년만에 22.8%(개수 기준)가 늘어났다.지난해 1회용품 생산량은 33만5천톤(무게 기준)으로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가 톤당 1만6천원임을 감안하면 1회용품 처분비에만 53억6천만원이 소요된 셈이다.
특히 목욕탕 사우나 등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1회용 칫솔은 93년 6백90만개에서 94년 1억4천4백만개, 95년 2억4천만개, 지난해 2억6천만개로 3년만에 37배나 늘어났다. 또 예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접시는 지난해 4억6천만개가 생산됐다.
환경부는 93년 8월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음식점 목욕탕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과 무상제공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회용품을 사용하다 2회이상 적발되면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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