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증인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못했다.여야는 현철씨 증인채택, 청문회 TV생중계를 놓고 의견이 맞선채 국정조사 계획서 작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조사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18일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이 한보사태의 의혹을 해소하고 국조특위 활동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현철씨의 증인채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5·39면>관련기사>
여권 일각에서는 현철씨의 증인출석을 국정조사 마지막날에 실시하도록 하고 신문자 수의 제한, 사진촬영금지, 증인보호, 한보문제 외의 질문금지 등의 방안을 야권에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현철씨를 만나 증인출석을 설득한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현철씨가 증인채택에 완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자신이 출석할 경우 야당이 정치공세에 주력, 문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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