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ISP업체,메뉴·PPP·계정 3가지 방식 제공/메뉴PC통신 가입자만 인터넷 기능 이용/PPP높은 접속률·안정적 속도가 장점/계정UNIX에 익숙한 고급네티즌에 유리새봄을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네티즌 대열에 합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도 자신만의 특색있는 서비스를 내세우며 이용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서비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 각자의 쓰임새에 맞는 것을 골라야 적당한 비용으로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현재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ISP는 한국PC통신, 천리안 등 PC통신업체를 합해 모두 12곳. 이들이 제공하는 전화회선을 통한 인터넷서비스는 크게 ▲메뉴방식 ▲PPP(Point―to―Point Protocol)방식 ▲계정(Shell)방식 등 3가지로 나뉜다. PPP란 모뎀과 전화선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위해 만든 통신규약이다.
메뉴방식은 PC통신의 메뉴중 하나로 제공되는 PPP접속을 이용하는 것으로 PC통신 가입자만 해당된다. 전자메일, 월드 와이드 웹(WWW) 등 인터넷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으나 접속이 힘들고 사용자가 많으면 속도가 낮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PC통신이나 ISP 가입을 원치않는 초보자에게는 한국PC통신이 01410망을 통해 제공하는 인포숍(Infoshop)서비스가 좋다. 요금은 종량제로 분당 30원인데 4월부터 20원으로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이용자ID를 부여하지 않아 인터넷 전자메일을 이용할 수 없다.
PPP방식은 PC통신서비스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인터넷에 연결, 인터넷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ISP들이 이 방식을 지원하는데 높은 접속률과 안정적인 속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요금은 정액제로 하루 1시간이상 인터넷 항해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유리하다.
계정방식은 접속후 중대형 컴퓨터의 운영체제인 유닉스(UNIX)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UNIX에 익숙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려는 고급 네티즌에게 유리하다. 또한 인터넷서비스업체에서 가입자들에게 일정량의 자사 서버 하드디스크를 제공해 개인 홈페이지를 인터넷에 띄울 수 있게 해준다. 이용료는 정액제이고 PPP서비스보다 싸다.
최근 개인 홈페이지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넥스텔, 천리안 등의 업체들은 PPP서비스 가입자에게도 하드디스크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데이콤의 인터넷 운영팀 배운철 대리는 『이용자들은 각 서비스의 특징을 잘 파악, 자기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며 『인터넷관련 게시판이나 각 ISP홈페이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박승룡 기자>박승룡>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