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상(서울 중구 만리동) 재학생 2,400여명은 10일 재단법인 경흥학원(이사장 김학만)이 95년 입학금 착복 등 의혹이 제기됐을 때 재단입장을 지지한 교사를 주임교사로 임명한데 반발, 상오 8시10분부터 4시간30분동안 수업을 거부하고 농성을 벌였다.학생 10여명은 교무실로 몰려가 오모(39) 교사의 보직해임을 요구하며 책상을 뒤엎었다.
학생회는 『재단이 인사전횡 등 학교운영에 대한 횡포를 중단할 때까지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6일에도 난방시설이 가동되지 않는다며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귀가했으며 창유리를 깨기도 했다.
김정남(55) 교장은 『교원인사는 학교규정에 따른 것으로, 신임 보직교사들의 행정능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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