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오염된 시화호물 5백톤을 11일 방류키로 결정하고 환경운동연합은 저지시위를 벌이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10일 시화호물을 바닷물과 희석할 경우 외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98년 5월까지 15개월동안 밀·썰물의 차이가 가장 큰 대조기와 소조기에 바닷물을 유입하고 시화호 물을 내보내 플랑크톤 및 어류의 변화 등 환경침해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4월 중순까지 6차례 방류실험을 한 뒤 외해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시화호물을 바닷물과 섞어 희석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환경련은 『지난해 11월 대부도주민들의 「무단방류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결정이 나지 않았는데도 조사를 명목으로 썩은 물을 외해에 방류하려 한다』며 『11일 시화호 배수갑문에서 해상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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