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불만 분위기 알았으면”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10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개최된 창립 51주년 기념식에 진념 노동부장관의 참석을 거부했다. 한국노총이 노동부장관의 창립기념식 참석을 거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노총은 관례에 따라 4일 정부측과 사용자측의 대표자격으로 진장관과 김창성 경총회장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가 8일 여야합의로 노동법재개정안을 결의하자 초청을 철회했다. 노총측은 『노동부장관이 기념식에 참석조차 못한 것은 전례없는 일로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의 의례적 참석조차 용납할 수 없는 게 노동계의 분위기』라며 『이런 불만을 정부와 경영주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총은 공휴일인 9일 하오 본부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초청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에는 진장관과 김회장은 물론 노동부와 경총의 간부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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