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고 중형차 추월 격차 계속 벌어져「작은차가 아름답다」. 승용차시장에 「소형차 실속주의」가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유가자유화이후 유류가격이 치솟으면서 중대형승용차 선호현상이 서서히 퇴조하는 대신, 부담이 적은 작은차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소형차가 승용차시장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엑센트 아반떼 등 주요 소형차 판매대수가 중형차판매대수를 앞질러 승용차시장이 소형차위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배기량이 1,500㏄인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는 시판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5,704대, 12월에는 1만183대가 팔린 이후 꾸준한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1월에는 노동법관련 파업으로 자동차판매대수가 전반적으로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8,907대가 판매되는 등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배기량 1,500㏄가 주종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도 판매대수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1만9,000대를 넘어선 이후 올들어 1월에는 파업여파로 7,475대에 그쳤으나 2월 들어서는 1만3,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엑센트 아반떼 라노스 등 3개 주요소형차 판매대수가 지난해까지는 쏘나타Ⅲ 프린스 크레도스 등 3대 중형차 판매고에 못미쳤으나, 올들어 1월에는 2,000대이상 더 팔리고 2월 들어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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