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자산 줄고 경상적자 폭증/재정경제원 밝혀총외채가 1천억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도 3백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였던 85년의 3백50억달러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총외채는 9백57억4천6백만달러에 달해 3개월전보다 31억4천6백만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대외자산은 이 기간에 23억2천8백만달러가 줄어 6백59억8천7백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순외채는 3개월전보다 54억7천4백만달러가 늘어 2백97억5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순외채는 지난해 4·4분기중 이미 3백억달러를 넘어서 연말에는 3백50억달러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순외채 증가는 우리나라의 외환지급능력과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을 흡수할 능력 등을 떨어뜨려 해외차입금리를 높여 국내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상승시키게 된다.
순외채는 85년 3백55억4천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 88년부터 90년까지는 1백억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나 그후 93년을 제외하고는 다시 1백억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87년의 2백24억1천2백만달러이후 9년만에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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