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씨 수감번호·나이 말하며 심부름센터 “면회 가고싶다”에 주민등록 앞번호 무의식중 유출법무부는 피살된 이한영씨 주소파악에 결정적 단서가 된 주민등록 앞번호인 생년월일이 서울구치소 명적과를 통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D심부름센터 이상윤(52·구속) 대표 등 2명은 이한영씨가 지은 「대동강 로열패밀리 서울잠행 14년」에서 수감번호 「1421」을 알아낸 용의자의 의뢰를 받고 서울구치소 명적과에 전화를 걸어 생년월일을 알아냈다. 법무부 조사결과, 명적과 직원은 2월초 걸려온 『XX년생 1421번 이한영씨를 면회하려는데 수감중인가』라는 전화 문의내용이 「수감자 관리장부」의 이씨 기록과 다르자 『혹시 XX년 X월X일생 이한영씨를 말하느냐』고 반문, 이씨의 실제 생년월일을 유출시켰다.
D심부름센터는 알아낸 생년월일을 가지고 서울경찰청 정보과 조칠완(52·구속) 경사를 통해 이씨의 주소를 파악해 용의자들에게 가르쳐줬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한영씨 생년월일 유출과정에 고의성이 없어 관련 직원을 징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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