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세계적으로 실업률은 치솟는 반면, 근로자의 임금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운사이징이라는 기업의 전략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영원한 이상인 「성장, 완전고용, 임금상승」이라는 장미빛 미래는 이미 무너져버렸다. 도대체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제로섬 사회」의 저자 레스터 써로우는 신작 「자본주의의 미래」에서 「여전히 자본주의는 유효하다」고 말한다. 단 최후의 승자가 되려는 국가와 기업 개인은 변화에 적응,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터득해야 한다.
써로우는 현 세계 경제 구조를 지질학의 판구조론과 생물학의 단속평형설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계 경제도 판구조의 흔들림으로 화산폭발이나 지진 같은 심각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변수로는 공산주의의 몰락, 새롭게 부상한 인공두뇌산업, 노령화하는 인구구성,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다극화현상 등을 지적했다.
하지만 저자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 대해서는 윤곽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기술과 지식이 변화의 유일한 무기이며, 이데올로기는 소비를 미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힌트를 준다.
고려원간 1만5,000원.<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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