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의사들 시술과정 우연히 수정란 2개 분할【런던 외신=종합】 양과 원숭이의 복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의사들이 5년전 우연히 인간을 복제했을지 모르며 이 과정에서 출생한 어린이가 생존해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인근 반 헬몬트 병원 의사들이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을 유리봉으로 문지르는 시술을 이용한 결과 수정란이 두 개로 분할돼 이로 인해 태어난 네살배기 어린이가 부모, 쌍둥이 형제와 함께 벨기에 남부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당시 의사들은 난자의 착상비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기법을 사용했는데 최근 복제에 성공한 원숭이도 수정란을 분할하는 방법을 이용한 바 있다고 전했다.
시술에 참여한 한 의사는 『이 수정란 분할이 자연적으로 일어나 쌍둥이가 태어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정란을 문지르게 되면 외벽이 얇아져 수정란 분할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이 시술법을 개발한 생물학자 마틴 니스(여)는 『그것은 정말 우연한 복제였다』면서 『시술 25일뒤 수정란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어본 결과 수정란이 두개로 분할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