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1∼고 1 10과목 국민기본교육/고 2·3년 과목 20% 자유선택/문·이과 폐지… 중 2외국어 신설/개인·학교가 교과결정 「재량시간」 신설/교육부 7차 교육개정안 확정2000년부터 초·중·고교의 수학과 영어과목 등은 같은 학년이라도 개인수준에 따라 다른 단계의 교육을 받는다. 고교 2, 3학년은 전체 수업과목의 20%를 선택할 수 있으며 문·이과 구분이 폐지돼 적성과 진로에 맞는 분야를 택해 공부하게 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은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으로 설정돼 공통적으로 10개 교과를 배운다.<관련기사 31면>관련기사>
교육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수립후 7차인 새 교육과정은 올해말까지 각론이 확정돼 초등학교는 2000년, 중학교 2001년, 고등학교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에는 도덕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외국어(영어) 등 10개 과목을 공통적으로 배운다.
국어 사회 과학 수학 외국어 등 5개 교과에는 수준별 교육이 도입돼 수준이 비슷한 학생끼리 반을 이뤄 이동식 수업을 받거나 같은 반에서도 조별 수업을 받는다. 도덕 체육 음악 미술 실과는 수준별 교과에서 제외된다. 고교 2, 3학년에서는 획일적인 문·이과 구분이 없어져 진로에 맞게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를 정해 과목을 선택해 듣는다.
학생 또는 학교가 교과와 특별활동의 내용을 정하는 재량시간이 초등학교 1, 2학년 2시간, 중학교 4시간, 고교 1학년 6시간이 신설되고 초등 3∼6학년은 1시간씩 늘어난다. 중학교에서는 재량시간 선택교과로 제2외국어가 신설되며 고교의 제2외국어 교과에 아랍어가 추가된다. 교과목 수는 중학교의 경우 가정과 「기술·산업」이 「기술·가정」으로 통합돼 한 과목 줄고 고교도 학년당 교과목이 17∼20개에서 12개 가량으로 줄어든다. 수업시간은 고교는 주당 34시간에서 36시간으로 2시간 늘며 초등학교의 경우 3∼6학년은 1, 2시간씩 줄고 1학년은 1시간 늘어난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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