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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초·중등 교육과정 개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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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초·중등 교육과정 개편 내용

입력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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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능력·적성맞게 학생중심 교육에 초점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체제는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마련에 초점을 두었다. 학생들이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과목도 늘어나고 같은 과목이라도 자신의 수준에 맞춰 배울 수 있게 된다. 21세기 세계화·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이다.

▷주요특징◁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10년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으로 설정, 학년제 개념에 따라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고교 2, 3학년 과정에서는 학생의 능력, 흥미, 장래진로에 알맞게 다양한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또한 학생의 학습능력과 적성 등 개인차를 최대한 고려해 다양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재량시간」도 신설, 확대했다.

○재량시간 컴퓨터·한자 학습 가능

▷초등학교◁

지식중심의 획일적인 교육내용과 방법에서 탈피해 실천중심의 다양한 체험교육과 토론학습을 지향한다. 기본예절, 질서, 공중도덕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어린시절부터 몸에 배도록 강화했다. 재량시간을 1, 2학년의 경우 주당 평균 2시간씩 신설했고 3∼6학년은 평균 0∼1시간이던 것을 2시간으로 확대했다. 재량시간에는 주제탐구 소집단공동연구 등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이나 인성·환경·경제·세계이해 교육 등 통합적인 범교과학습을 한다. 컴퓨터나 한자, 영어학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3, 4학년 교과목수는 10개에서 9개로 줄어든다. 학년별 수업시간은 1학년이 주당 1시간 증가되지만 3∼6학년은 0∼2시간 감축됐다. 실과는 실습교육 강화를 위해 5, 6학년에 주당 2시간을 집중배정했다.

○‘기술·가정’ 통합 남녀공통 이수

▷중학교◁

15개였던 교과목수(필수 11, 선택 4)를 국민공통기본교과 10개로 축소했다.

지역의 특수성과 학교 실정, 학생의 교육적인 필요를 수용하기 위해 주당 4시간의 재량시간이 신설됐다.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성과 정보능력을 함양하도록 「가정」과 「기술·산업」교과를 「기술·가정」으로 통합, 남녀 공통으로 이수해야 한다. 제2외국어 과목이 신설돼 재량시간에 선택, 운영할 수 있게 했다.

교과별 최소수업시간수를 감축, 조정함으로써 학생의 학습부담을 경감했다. 인성교육 강화차원에서 특별활동의 연간 최소 수업시간수를 34∼68시간(주당 최소 1∼2시간)에서 68시간(주당 최소 2시간)으로 늘렸다.

○과목 90개로 늘려 학생도 선택권

▷고등학교◁

학생들의 능력, 흥미, 적성, 진로를 중시한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에 중점을 두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통필수 10과목, 선택 60과목으로 70과목이던 것이 고교 1년의 국민공통기본교과 10과목, 인문계 2, 3학년의 일반선택(26과목), 심화선택(53과목) 등 90과목으로 다양해졌다. 과목 선택권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학교에만 주어졌으나 이번에는 학생에게도 부여했다.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외국어, 실업분야 등 다양한 유형의 개인별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이 선택토록 했다. 제2외국어에 아랍어 과목이 신설돼 7개 과목으로 확대됐다. 체육과 음악, 미술과목을 이론, 실기 등 각 3과목으로 세분화했다. 1학년의 경우 6시간의 재량시간을 확보, 학교의 특색을 반영해 운영토록 했다.

◎수준별 교육과정/수학 20단계·영어 8단계로 나눠/모두 이수하면 관련선택과목 미리 공부 가능

개인능력 차이를 고려한 수업방법을 말한다. 수학은 초등학교 1년부터 고교 1년까지 10년간 배워야 할 내용을 20단계로, 영어는 중학교 1년부터 고교 1년까지 4년간을 8단계로 나누어 가르친다. 학생들은 모든 단계를 이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최소단계까지만 수강하면 된다. 마지막 단계까지 이수한 학생은 고교 2, 3학년의 관련 선택과목을 미리 공부할 수 있다. 사회와 국어, 과학과목의 경우에는 중간 수준의 기본학습 내용을 만든 뒤 공부 잘하는 학생을 위한 심화학습내용,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을 위한 보충학습내용을 교과서 단원을 구분해 제공한다.

고교 2, 3년때는 영역별로 과목을 세분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수학Ⅰ과 수학Ⅱ,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으로 나눠 이중 자신의 진로와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토록 하는 방식이다. 실과 음악 미술 체육 등은 수준별 교육과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국어·도덕 등 10년간 일관되게 교육/과목같되 초·중·고교별,학년별로 수준만 달라

지금까지는 초등학교와 중·고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크게 차이가 났다. 이른바 학교급별 개념에 따른 교육과정 체제였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만들어 초등학교 1년부터 고교 1년까지 10년동안 꾸준히 배우게 된다.

학년제 개념에 기초해 중학교 2년은 8학년, 고교 1년은 10학년으로 생각하고 교육의 연속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10학년동안 배워야 할 과목은 초등학교 1, 2년때는 국어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수학 즐거운생활 등 5개 과목이다. 초등학교 3년∼고교 1년까지는 국어 도덕 사회(국사, 일반사회, 지리, 세계사 등) 수학 과학(물리, 생물, 지구과학 등) 실과(중학교이상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등 10개 과목이다. 과목은 같되 학교급별, 학년별로 수준만 달라지는 것이다. 단 국사는 독립교과로 편성되며 교과서도 별도 제작된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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