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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씨 경선포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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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씨 경선포기 시사

입력
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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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버리고 총재 뜻 수용” 대표인선 새 국면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3일 전국위에서 「관리형 인사」를 당 대표로 지명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한동 고문은 10일 경선출마 포기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대표인선이 새 국면을 맞고있다.<관련기사 4면>

이한동 고문은 이날 『나라가 어려운 지금 개인적인 야심은 버릴 수 있다』며 『어떤 일이 맡겨지든 총재의 뜻을 따를 생각이며 마음을 비우고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마음을 비웠다는 이고문의 말은 경선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시사』라며 『다만 이고문은 대표 역할이 관리형으로만 국한될 경우 당 결속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이고문은 대표직을 정식 제의받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경선출마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 청와대로부터 대표직 제의가 올 경우 경선포기 의사를 밝힐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경선출마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고문이 현 상황에서 당 대표로 가장 적임자라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내부적인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이고문이 대표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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