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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근채 외출/치매노인 소사/가건물 불 4명 사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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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근채 외출/치매노인 소사/가건물 불 4명 사망도

입력
1997.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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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오 5시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김모(59)씨 집 2층 건넌방에서 불이 나 혼자있던 김씨 어머니 정모(85)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치매증세를 보여온 정씨는 방문이 잠겨있어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씨는 『평소 집을 비우지 않고 어머니를 돌봐왔으나 외부에서 급한 연락이 와 건넌방 문을 잠그고 외출한 사이 불이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정씨가 담배를 즐겨 피웠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정씨가 담배를 피우던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또 이날 하오 7시50분께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봉리 공인석(41·농업)씨의 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딸 유정(11·담주초등 5년) 현정(9·〃 3년) 주희(8·〃1년)양과 아들 명선(2)군 등 남매 4명이 숨졌다. 이들 남매는 부모가 계모임 참석차 집을 비우자 딸기재배를 위해 집부근 공터에 임시로 만든 비닐하우스에 와있다 변을 당했다.<최윤필·담양=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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